부산도시공사 4본부 체제로 확대개편…새 본부장 내정설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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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가 조직개편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현행 3본부를 4본부 체제로 확대해 늘어나는 건축사업과 신규 단지사업에 대한 권한을 분산하고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번 직제개정을 진행하면서 사업본부장에 기존의 파견공무원 외에도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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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3개 본부 중 도시창조본부
- 2개로 분리案, 市 승인신청 계획
- 내정자 퇴직공무원 등 소문 파다
- 공사 “인사 관련 정해진 것 없어”
부산도시공사가 조직개편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현행 3본부를 4본부 체제로 확대해 늘어나는 건축사업과 신규 단지사업에 대한 권한을 분산하고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벌써 특정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는 등 신규 본부장직을 두고 논란이 나온다.
부산도시공사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 직제 규정에 관한 안건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획경영본부 도시창조본부 시민복지사업본부로 구성된 3본부가 2본부(기획경영본부·전략사업본부)·2사업본부(복지사업본부·공간조성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된다. 기획경영본부는 현행 체제로 유지되고, 도시창조본부는 전략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꿔 센텀2사업단과 공항도시사업단을 신설한다. 기존 도시창조본부에 속한 주택사업처·기계전기사업처·공공사업처는 2사업본부 중 하나인 공간조성본부로 옮겨간다. 공간조성본부에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사비 검증TF팀’이 신설된다.
공사는 이번 주 부산시에 조직개편을 위한 직제규정 개정안에 대한 승인을 신청해 다음 달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시창조본부 모 임원의 비위사실이 불거지면서 토목·건축사업을 담당하는 도시창조본부에 집중된 권한과 업무를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이 같은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하지만 새로 신설되는 본부장직을 두고 공사 안팎에서 특정인사를 앉히기 위해 자리를 신설한 게 아니냐는 잡음이 나온다. 공사는 이번 직제개정을 진행하면서 사업본부장에 기존의 파견공무원 외에도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본부장은 내부 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고, 신설되는 본부장직도 내부에서는 지속해서 내부 직원을 승진임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파견공무원 외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다고 무리해서 문구까지 넣은 것은 퇴직공무원을 임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실제 시 안팎에서는 건축직 퇴직공무원들의 이름이 공사의 새 본부장직에 갈 것이라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역의 건설업계 관계자는 “벌써 몇 달 전부터 퇴직공무원 몇몇이 도시공사 본부장 하마평에 오르는 등 내정자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박영수 기획관리실장은 “조직개편을 위한 직제만 바뀐 것이지 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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