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부산선수단 금의환향…구본길 “市 사브르팀 창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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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부산 선수(출신·소속)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서 동의대 출신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박형준 시장에게 '부산시청 남자 사브르팀' 창단을 적극 요청했다.
박 시장 옆자리에 앉아 함께 오찬을 즐긴 구본길은 이날 박 시장에게 부산시청 남자 사브르팀 창단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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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때 사용한 검 기부하기도
부산시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부산 선수(출신·소속)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서 동의대 출신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박형준 시장에게 ‘부산시청 남자 사브르팀’ 창단을 적극 요청했다.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본인이 직접 사용한 검을 시에 기부할 정도로 창단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구본길의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시는 2024 파리 올림픽 종료 일주일만인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파리 올림픽 부산 연고 출전선수 격려 리셉션’을 열었다. 부산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 8개 종목 19명이 출전해 메달 4개(금1 은2 동1)를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부산 출신도 아니고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팀 소속도 아니지만 ‘펜싱의 요람’ 동의대를 졸업해 부산과 인연을 맺은 ‘어펜져스’ 구본길과 도경동도 참석했다. 구본길은 자신이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직접 썼던 검을 투명 유리 케이스에 넣어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시장은 “청사 내 잘 전시해 놓겠다”고 고마워했다. 행사를 주최한 시도 당일에서야 이들이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였다.
박 시장 옆자리에 앉아 함께 오찬을 즐긴 구본길은 이날 박 시장에게 부산시청 남자 사브르팀 창단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청 소속의 여자 에페와 플뢰레, 남자 에페팀은 있으나, 사브르팀은 남녀 모두 없다.
행사 종료 후 국제신문 취재진과 만난 구본길은 “부산 동의대를 졸업했기에 지금의 구본길이 탄생한 것은 분명하다. 난 사실상 부산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의 경우 관련 기반 시설이 마련돼 펜싱 종목이 크게 발전했다. 그에 반해 부산은 인재가 많지만 실업팀이 없어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돼 아쉽다”며 부산시청 남자 사브팀 창단을 바랐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길의 검 외에 부산시설공단 여자 핸드볼 선수(김다영 신진미 송해리)들이 박 시장에 선수 사인 유니폼을 전했다. 이번 올림픽을 포함해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아 요트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하지민도 참석해 “현재 기량만 봤을 때 4년 뒤 열리는 LA 대회도 출전할 수 있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 소속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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