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동 건 `이재명 2기`… 견제·회복 `투트랙`전략

전혜인 2024. 8. 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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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표 연임 첫날인 19일 '정권 견제'와 '민생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른바 '합리적 중도'로의 확장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최고위원 5인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이재명 2기' 민주당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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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표 연임 첫날인 19일 '정권 견제'와 '민생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른바 '합리적 중도'로의 확장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최고위원 5인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이재명 2기' 민주당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에게 집행 권한이 있으면 할 일이 태산처럼 많지만 아쉽게도 집행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한다"며 "정권을 감시·견제하는 권한을 갖고 있을 뿐이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 범위 내에서라도 정부를 견인하고 여당을 설득해서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최대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각오로 야당에 주어진 책무, 정권의 감시 견제 활동, 민생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17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언급한 것을 빌미로 윤 정부의 대일 기조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대리인"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의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김 차장에 대한)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촉구했다.

최근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로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여론 역시 해당 문제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를 정국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부터 강조해 왔던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앞세워 25만원 지원법 강행을 다시금 예고했다. 그는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일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 쿠폰을 지원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과제로 지적되는 중도파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법안마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을 언급한 만큼 세제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세금이 중산층을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일괄 공제·배우자 공제 상향 조정 등 상속세 개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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