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폭염 장기화…'농축산물 물가' 비상

김준하 2024. 8.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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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은 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채소류 등 먹거리 가격에 소비자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비상이 걸린 농산물 물가,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냉방장치를 가동해도 덥고 습한 공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먹거리 가격에 한숨을 내쉽니다.

<이옥자 / 서울 마포구> "많이 올라가지고, 물가가. 부담스러워요. 추석 앞두고 차례도 지내야 하니까…야채도 비싸고 모든 게 다 비싸서…."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일 계속된 폭염에 채소와 과일, 축산물 가격은 아직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내리지 않는 물가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고종순 / 서울 마포구> "날씨가 덥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걱정이 돼요. 저희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소비도 아마 덜 이루어질 거예요."

올여름 긴 장마와 더운 날씨가 농산물의 생육을 부진하게 함에 따라 특히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19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비자 가격은 6,888원으로 평년 대비 1,300원 이상 상승했고 시금치는 100g에 3,112원, 무는 1개 3,360원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과나 배 등 주요 추석 성수품과 축산물은 공급량이 증가해 8월 하순 이후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당장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부담은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올해 유독 길고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무더위 #밥상물가 #먹거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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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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