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기 이어가는 파리…패럴림픽 접근성은 과제
[앵커]
최근 폐막한 파리올림픽을 놓고 코로나19 이후 지구촌 축제를 부활시켰다는 호평이 있었죠.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프랑스 파리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운영되고 있어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글러브를 끼고 난생 처음 권투를 해보는 아이들, 편을 나눠 족구를 하는 이들의 표정은 천진난만합니다.
파리시가 올림픽 개막과 함께 조성한 이른바 '게임 테라스'로, 패럴림픽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 운영됩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체험 공간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스케이트보드에 축구, 클라이밍까지 즐길 수 있는 종목도 각양각색입니다.
[제임스 다크루즈/파리시민 : "저는 이곳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올림픽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엔 국가대표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도 열렸습니다.
선수들이 달린 코스 그대로 완주를 마친 참가자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리사 후와츠체크/마라톤 참가자 : "사방에서 환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했어요."]
파리시의 다음 목표는 열흘가량 남은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입니다.
1,8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들의 경기장과 시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100년 이상 된 지하철역들입니다.
[은디에메 라메/파리 패럴림픽 자원봉사자: "일반적으로는 조금 복잡합니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 차원에서 우리가 탈 수 없는 지하철이 많아서 조금 복잡합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파리 시내 93%의 역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접근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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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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