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링컨 “결정적인 순간”…네타냐후 “하마스 압박해야”
[앵커]
미 국무부 장관이 중동을 방문해 중동 지역 확전을 막고, 휴전협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 인질을 데려올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 전쟁 발발 이후 9번째 중동 방문에 나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11개월째 접어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아마도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휴전에 이를 수 있는 최고이자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휴전 협상을 방해하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도 중재국이 개최하는 협상이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 "오래 전에 돌아왔어야 했던 우리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보다 더 큰 인도주의적 명분은 없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을 만난 뒤 내일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앞서 카타르에서 나온 가자지구 휴전 중재안에 대해 하마스는 거부 의사를 밝혔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를 압박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휴전협상은 오는 21일부터 이집트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확전 차단을 위한 주변국들의 이런 노력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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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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