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민우혁 "가왕 욕심났다...가면 너무 사랑스러워" [일문일답]

정에스더 기자 2024. 8.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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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 방송
'언더 더 씨'와 17표차 접전
'헤라클레스' 정체 공개... 뮤지컬 배우 민우혁

(MHN스포츠 정예슬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4연승을 차지한 '복면가왕' 민우혁이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헤라클레스'가 4연승을 끝으로 가왕 자리를 내줬다. 

'헤라클레스'는 '언더 더 씨'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17표 차이로 황금가면을 내주면서 정체가 공개됐다. 짙은 감성과 성량으로 주목받은 가왕 '헤라클레스'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으로 밝혀졌다.

9연승 가왕을 차지한 '희로애락도 락이다' 터치드 윤민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가왕석에 앉은 그는 강렬한 목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민우혁에게 가왕이 된 순간의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긴장도 많이 됐지만, 욕심도 났다"며 "그분(윤민)이 어떤 무대를 하시고 가창려깅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어 중압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뒤를 이은 만큼 앞으로 좋은 무대를 보이겠다는 다짐을 함께 보이기도 했다. 

3년 전 배우 배두훈 이후로 탄생한 뮤지컬 강자 가왕인 민우혁은 매 방어전마다 복면가왕 무대를 뮤지컬 극장으로 만들며 가왕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헤라클라스'라는 수식어를 받은 민우혁은 "이름만 듣고 무섭고 강렬하게 생겼을 줄 알았는데, 눈밑에 별도 있고 너무 사랑스럽다"며 반전 매력이 담긴 캐릭터에 호감을 표했다.

첫 등장인 3라운드에서는 멜로망스의 '좋은 날', 이어진 방어전에서 해동균의 '매듭', 최백호의 'The Night', 임재범의 '위로'를 연이어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의 4연승으로 불리는 벽을 넘은 그는 "황금 가면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웠다. 선곡 고민도 많이 했다"며 ''내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힘을 얻었다. 많은 분들께 위로를 전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고 가왕이 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새로 가왕에 등극한 '언더 더 씨'의 정체와 행보에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그에게 도전한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오는 25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Q1. 9연승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 윤민을 꺾고 가왕이 된 민우혁 씨. 당시 기분이 어떠셨는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긴장도 많이 됐지만, 욕심도 났어요. 그동안의 무대를 제가 다 찾아봤었거든요. 그분이 어떤 무대를 하시고, 가창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 중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분이 가지고 있는 파워에 대적하기 위해 저도 더 열심히 무대를 했던 것 같아요. 저 역시 너무나 좋아했던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뒤를 이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가왕의 무게를 느꼈습니다.

Q2. 복면가왕의 영웅 '헤라클레스' 가면을 처음 보고 어떠셨는지?

처음엔 '헤라클레스'라는 이름만 듣고 무섭고 강렬하게 생겼을 줄 알았는데, 가면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사랑스러운 거예요. 눈 밑에 별도 있고 활짝 웃고 있고요. 그리고 저만 느꼈던 걸 수도 있는데, 제가 덩치가 크니까 처음에 등장하면 일반인 판정단 분들이 막 우와~ 하세요. 그런데 황금가면을 딱 벗잖아요? 다 웃으세요. 가면이 너무 귀여워서 웃으신 게 아닐까요. 그런 반전 매력도 마음에 들었어요.

Q3. '복면가왕'과 함께한 2달간의 대장정. 4연승 가왕이 되신 소감?

황금 가면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거웠어요. 그래서 선곡 고민도 많이 했고요. 가왕이 됐으니 가왕으로서 품격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동안 가왕하셨던 분들의 무대를 빼놓지 않고 찾아보면서 내가 과연 이런 무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3연승을 했을 때 그제야 '내가 왜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제가 무대에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공연이 끝난 후 관객분들께서 '오늘 배우님의 목소리를 듣고 큰 위로와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예요. 그럼 저는 그때마다 '내 노래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더 힘을 받거든요. 요즘 모두가 굉장히 힘든 시기잖아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노래로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는데, 가왕으로 무대에 서는 동안 그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너무 영광스러운 시간들이었어요.

Q4. 그동안 '헤라클레스'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한마디?

복면가왕을 통해서 외모, 피지컬을 떠나 오로지 저만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저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요.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동안 저라고 티를 낼 순 없었지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래했는데 조금이나마 제 진심이 전해졌기를 바라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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