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개막전서 마요르카와 1-1 무승부...음바페 데뷔전서 아쉬운 침묵

호드리구 선제골에도 동점 허용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첫 개막전 무승

(MHN스포츠 강예지 인턴기자, 금윤호 기자) 기대를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개막전은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에도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19일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손 모시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마요르카와 1-1로 비기며 승리를 놓쳤다. 특히 현역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의 라리가 데뷔전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치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시작 13분 만에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요르카의 골망을 흔들며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경기 전부터 음바페의 라리가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이번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를 최전방에 내세운 공격진으로 마요르카를 압박하며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 내내 추가 득점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8분, 마요르카의 베다트 무리키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 골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음바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음바페는 비니시우스와의 위치 중복으로 인해 팀플레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고, 슈팅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음바페는 다수의 매체로부터 6~7점의 평점을 받으며, 데뷔전에서의 활약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결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됐으며,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라리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성적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개막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6일 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첫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음바페와 팀 전체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