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미술경매 낙찰총액 13.5%↓…"여전히 침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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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이 여전히 약세 상황이며 침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9개 경매사의 경매 낙찰총액은 약 6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803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이 중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약 5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580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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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술시장이 여전히 약세 상황이며 침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9개 경매사의 경매 낙찰총액은 약 6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803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이 중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약 5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580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상반기 9개 경매사 경매에 출품된 작품 수량은 1만2천422점으로, 이 중 오프라인 경매 출품작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온라인 경매 출품작은 줄었다.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서울옥션 3월 경매에서 5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1년작 전면 점화 '3-Ⅴ-71 #203'이었다.
김환기 작품은 상반기 국내 경매에서 이 작품을 포함해 총 61억6천여만원 상당이 거래돼 낙찰총액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해외 경매의 경우 출품작 수량이 줄고 선별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시장이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 바닥을 다져가고 있고 이 단계를 지나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미술시장에 대해서는 "부진한 경매 매출 결과, 오프라인 경매 출품 수량 증가, 동일한 작품의 반복 출품 등으로 볼 때 여전히 침체기에 있고 회복의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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