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미술경매 낙찰총액 13.5%↓…"여전히 침체기"

황희경 2024. 8. 19. 1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술시장이 여전히 약세 상황이며 침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9개 경매사의 경매 낙찰총액은 약 6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803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이 중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약 5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580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분석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술시장이 여전히 약세 상황이며 침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내놓은 2024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9개 경매사의 경매 낙찰총액은 약 6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803억원보다 13.5% 감소했다.

이 중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약 5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580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상반기 9개 경매사 경매에 출품된 작품 수량은 1만2천422점으로, 이 중 오프라인 경매 출품작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온라인 경매 출품작은 줄었다.

상반기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서울옥션 3월 경매에서 5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1년작 전면 점화 '3-Ⅴ-71 #203'이었다.

김환기 작품은 상반기 국내 경매에서 이 작품을 포함해 총 61억6천여만원 상당이 거래돼 낙찰총액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해외 경매의 경우 출품작 수량이 줄고 선별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시장이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 바닥을 다져가고 있고 이 단계를 지나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미술시장에 대해서는 "부진한 경매 매출 결과, 오프라인 경매 출품 수량 증가, 동일한 작품의 반복 출품 등으로 볼 때 여전히 침체기에 있고 회복의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zitro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