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총리된 딸 고문직 안맡아”…왕실모독죄 재판은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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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신임 총리의 고문직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 총리가 국왕 승인장을 받은 전날 언론 등에 "전화로 모든 문제에 대해 조언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문직을 맡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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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신임 총리의 고문직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 총리가 국왕 승인장을 받은 전날 언론 등에 “전화로 모든 문제에 대해 조언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문직을 맡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내가 앞에 서 있었고 딸이 내 뒤에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뒤에 있다”며 “나는 너무 늙었다. 이제 75세”라고 덧붙였습니다.
2001년 총리가 된 탁신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으며,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출국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의 세력인 프아타이당이 집권한 지난해 귀국한 뒤 8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지난 2월 가석방됐습니다.
이후 이달 16일 프아타이당 대표였던 딸 패통탄이 37세에 역대 최연소 총리로 선출되자, 다음날인 17일 탁신 전 총리는 왕실 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정치 경력이 3년으로 일천한 패통탄이 총리 자리에 오르자 부친인 탁신이 ‘상왕’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그가 내각 구성이나 정책 등에 관여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편, 탁신 전 총리에 대한 왕실모독죄 재판은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탁신 전 총리 변호인은 법원이 이날 증인과 증거 목록 조사 이후 내년 7월에 증언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2015년 탁신 전 총리가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왕실모독죄에 해당한다며 지난 6월 그를 기소했습니다.
첫 심리일이었던 이날 탁신 전 총리는 노란색 셔츠를 입고 방콕 형사법원에 등장해 취재진에 “아무 걱정 없다”며 “과거 쿠데타 세력이 권력을 강화하고 반대 세력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노란색은 태국에서 군부·왕족 등 보수 세력을 상징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군부와 대립하던 탁신 진영 상징색은 빨간색이며, 탁신을 지지하는 서민층은 ‘레드 셔츠’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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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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