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5일 국회서 첫 회담…특검법 이견
[앵커]
연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기 지도부가 오늘 출범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오는 25일 첫 공식 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구체적인 회담 의제에 대해 앞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첫 공식 회담을 오는 25일, 국회에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예방이나 면담이 아닌 공식 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한동훈 대표가)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민생의 어려움,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용단을 내렸다…."]
양당은 구체적인 의제와 배석자에 대해선 협의해 나갈 예정인데, 민생 문제 논의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지만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 차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오는 26일까지 특검법을 발의하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시한을 거는 것은 뜬금없다"고 했고, 이재명 대표는 "조건을 다는 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열흘이니 언제까지니 뜬금없이 시한까지 건 것을 보면 지금까지 본인들의 입장과 맞지 않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뭘 자꾸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조건 붙이고 단서 달고 하는 건 결국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첫 공식 일정으로 당 지도부와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또 자신의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먹고 사는 문제", 이른바 '먹사니즘'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분야의 격차 문제를 다룰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정책 경쟁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는데, 원로들은 정국 주도권 강화와 당정 관계 개선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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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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