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출정식…전·현 대통령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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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하고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로 지난달 전격 등판한 이후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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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부통령 후보 공식 추인
- 바이든·오바마·클린턴 등 연사
- 해리스, 22일 후보 수락 연설
- 팝스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
미국 민주당이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하고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민주당은 이미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호명 투표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전대에서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정식 인준 절차를 진행한 뒤 후보 수락 연설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대 첫날 행사는 ‘국민을 위해’라는 구호를 기치로 내세웠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미국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주제로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서 열기를 돋운다. ‘자유를 위한 투쟁’이 주제인 셋째 날 행사에서는 부통령 후보인 월즈 주지사가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월즈 주지사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을 예정이며, 월즈 주지사의 부인 그웬 월즈 여사도 연단에 선다.
하이라이트인 넷째 날 행사의 주제는 ‘미래를 위해’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연설도 전대 기간에 예정돼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 온 팝스타 비욘세가 깜짝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있고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테일러 스위프트가 모습을 보일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후보 ‘대관식’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도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한 뒤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오차범위 ±2.5%포인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CBS가 유고브와 등록유권자 3258명을 대상으로 14~16일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때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가운데 51%의 지지(오차범위 ±2.1%포인트)를 받은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로 지난달 전격 등판한 이후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오차 범위 내에 있는 등 미국 대선의 대결 구도 자체는 아직 박빙 상태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대를 앞두고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인 200개가 넘는 단체가 시위를 예고해 시카고 당국이 대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등은 민주당 전대에 맞춰 미시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리조나주 등 경합주를 돌면서 맞불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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