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코로나 확산세…"다음 주 환자 35만명 발생"
[앵커]
꺾이지 않는 무더위의 기세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면서 이달 말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표본감시 추세를 봤을 때, 숨은 환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키트가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만 진단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도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쯤에는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은 집에서 쉬도록 권고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교육 당국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취약 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기존 10명에서 2명으로 높여 감염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하기로 한 겁니다.
시설 방문자나 종사자들이 감염병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한 달간 40배 이상 사용량이 급증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을 위해 예비비 3천 2백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전국 담당 약국에 추가 도입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이달 내로 치료제 공급은 안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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