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종다리’ 발생…내일 밤 서해로 북상

이세흠 2024. 8.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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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 새벽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내일 밤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타이완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 해상에서 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정확한 발생 시각과 위치는 오늘 새벽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360km부근 해역입니다.

오후 3시 기준 태풍 '종다리'의 중심기압은 996 헥토파스칼, 중심부 최대풍속은 태풍의 기준인 초속 17미터를 조금 넘는 초속 19미터로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계속 북진하면서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내일 밤 세력을 잃고 모레 새벽 3시 쯤에는 군산 서남서쪽 100km 부근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내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파도가 높게 일겠고,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지와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최대 1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 최대 80mm 이상입니다.

특히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와 달의 인력이 강해지는 대조기가 맞물리면서 만조 시 바닷물의 수위가 크게 올라가겠습니다.

해안가에서는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태풍의 가장자리를 따라 열대 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유림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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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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