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전국 곳곳 비…찜통더위는 여전

임하경 2024. 8. 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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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종다리'가 북상해도 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내일(20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다량의 수증기가 몰려와서 열대야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햇볕이 지면을 뜨겁게 달굽니다.

그늘 한 점 없는 아스팔트에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지니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입니다.

경기 안성 고삼면은 최고 체감온도가 38.3도, 강원도 인제에서도 38.2도를 보이며 한증막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9호 태풍 '종다리'가 열을 품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찜통더위를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목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30㎜의 많은 비가, 중부지방으로는 약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비로 인해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특보 단계가 완화될 수 있지만, 더위를 완전히 꺾기는 어렵겠습니다.

오히려 태풍이 밀어 올린 열기로 습도가 높아져 몸으로 느끼는 더위가 실제 기온보다 더 심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종다리가 몰고 온 수증기로 인해 20일 화요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인해서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되겠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나날이 새로 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로 밤더위가 심해지면서 당분간 열대야 신기록은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폭염 #무더위 #열대야 #태풍 #종다리 #날씨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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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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