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에 번쩍 하늘에 번쩍…중국 드론의 변신 어디까지?

김민정 2024. 8.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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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순식간에 솟구쳐 오른 삼각형 모양의 물체.

물 속에서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솟구치고 공중제비를 돈 뒤 다시 물 속으로 잠수합니다.

정체는 바로 중국에서 개발한 무인 잠수비행체 '너자(哪吒-海箭, Nezha‐SeaDart)' 입니다.

봉신연의, 서유기 등에 등장해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중국 도교 신화 속 '나타'와 이름이 같습니다.

상하이지아오퉁대학과 너자연구소(NEZHA LAB)에서 개발해 최근 공개한 이 드론은 전체 길이 57.5 cm, 무게 1.5 kg의 비교적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성능만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고도 1,000m 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시속 125km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물 속에서는 수심 50m 깊이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유영 속도는 최대 초당 3m로 측정됐습니다.

고화질 카메라와 통신 장비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중과 공중을 오가며 각종 관측 및 정찰 임무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잠수와 공중비행이 모두 가능한 '수공양용' 기능 자체는 세계 각국에서 이미 여러차례 드론에 적용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택시까지 내놓을 정도로 선진 기술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기에 이번에 공개된 '너자'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어쩌면 머지않아 중국 곳곳에서 하늘과 물속을 자유롭게 오가는 너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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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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