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에 번쩍 하늘에 번쩍…중국 드론의 변신 어디까지?
물속에서 순식간에 솟구쳐 오른 삼각형 모양의 물체.
물 속에서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솟구치고 공중제비를 돈 뒤 다시 물 속으로 잠수합니다.
정체는 바로 중국에서 개발한 무인 잠수비행체 '너자(哪吒-海箭, Nezha‐SeaDart)' 입니다.
봉신연의, 서유기 등에 등장해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중국 도교 신화 속 '나타'와 이름이 같습니다.
상하이지아오퉁대학과 너자연구소(NEZHA LAB)에서 개발해 최근 공개한 이 드론은 전체 길이 57.5 cm, 무게 1.5 kg의 비교적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성능만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고도 1,000m 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시속 125km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물 속에서는 수심 50m 깊이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유영 속도는 최대 초당 3m로 측정됐습니다.
고화질 카메라와 통신 장비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중과 공중을 오가며 각종 관측 및 정찰 임무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잠수와 공중비행이 모두 가능한 '수공양용' 기능 자체는 세계 각국에서 이미 여러차례 드론에 적용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 택시까지 내놓을 정도로 선진 기술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기에 이번에 공개된 '너자'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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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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