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백중사리까지 '해안가 비상'…저지대 침수 우려
[앵커]
극심한 폭염 속에서 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평소보다 바닷물 높이가 올라가는 '백중사리' 기간이어서, 매우 높은 파도에 따른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큰 규모의 구름 덩어리가 포착됩니다.
열대저압부에서 세력이 강화돼 9호 태풍으로 성장한 '종다리'입니다.
태풍의 중심에서는 초속 17m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고, 강풍 반경의 경우 240km 안팎으로 소형급 크기입니다.
태풍은 그대로 북쪽으로 직진해 오전부터 제주 남해상으로 진출하겠고, 이후 해안가를 따라 올라가다가 수요일에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서는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인 겁니다.
특히, 이번 주는 밀물과 썰물에 따른 바닷물의 높이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백중사리 기간입니다.
여기에 태풍이나 강한 비구름이 통과할 때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하는 기상조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해안가 인근에서는 너울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달의 인력이 강해지는 백중사리 기간입니다. 조고(바닷물 높이)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기압 또한 통과를 하면서 기상조가 더해져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높겠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부 지방으로 초속 20m 안팎의 돌풍도 불겠다며, 항공이나 선박 교통 이용객들의 경우 사전에 운항 정보를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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