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제2 데이터센터 '충청권 신설' 유력… 대전·세종·아산 탕정 어디로

정민지 기자 2024. 8. 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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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2 데이터센터 신설 후보지로 충청권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충청권 설치를 기본 전제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어떤 규모로, 어떻게 지을지 연내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용역 절차에 착수한 만큼 용역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최종 후보지가 나온다"며 "후보 대상지가 워낙 많아서 전력 수급량이나 필지 허용 용도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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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200명 추산에 '공기업 이전' 수준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대전 전민동·세종 집현동·아산 탕정 발전소 인근 등 3곳 꼽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제2 데이터센터 신설 후보지로 충청권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지역은 대전과 세종, 충남 아산 탕정 세 군데로 전해진다. 관련 인력만 200여 명에 달해 '공기업 이전' 수준의 인구 유입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면서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LH에 따르면 LH는 경남 진주 본사에 둔 제1 데이터센터와 별도로 제2 데이터센터 신설을 추진 중이다.

늘어나는 전력량에 대비, 안정된 전력을 공급할 서버 부대시설을 확충해야 하는데, 현재 본사 내에는 이 같은 시설을 확장할 공간이 부족해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이중으로 구축 시 재난·재해 발생에 따른 원격지 설치(복구시스템 대체), 수도권의 비싼 땅값 등이 고려되면서 제2 센터 신설지로 충청권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에선 LH 소유 유휴부지, 예상 전력수급량 등을 반영해 대전과 세종, 아산 탕정 세 곳이 꼽힌다.

대전은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LH연구원, 세종은 집현동 네이버데이터센터의 '각 세종' 인근 부지, 아산 탕정은 열병합발전소 인근 부지가 해당 후보지다.

LH는 신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재 용역 절차에 착수, 이르면 이번 달에서 내달 초 용역업체와 계약해 올 12월 최종 후보지 결정이 목표다.

LH 관계자는 "충청권 설치를 기본 전제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어떤 규모로, 어떻게 지을지 연내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용역 절차에 착수한 만큼 용역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최종 후보지가 나온다"며 "후보 대상지가 워낙 많아서 전력 수급량이나 필지 허용 용도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인력은 본사 직원과 용역사 직원, 가족 등 200여 명으로 추산된다. 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 정확한 인력 이동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충청권에 제2 센터 구축이 완료됐을 때 적지 않은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제2 센터에 모든 인력이 갈지, 일부만 분산해 갈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은 후보지가 확정된 뒤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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