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품백을 바닥에? 절대 안돼”…비행기 1시간 지연시킨 여성, 결국

권혜미 2024. 8. 19.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여성이 항공기에서 명품백을 바닥에 놓을 수 없다고 거부해 결국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 한 여성 A씨가 탑승했다.

A씨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들고 있던 루비이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내려두었다.

한편 A씨의 루이비통 핸드백은 3000달러(약 399만원)가량에 팔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베이 향하는 비행기 탑승한 A씨
‘명품백’ 바닥 아닌 좌석에 내려놔
공항 경찰 출동, 1시간 이륙 지연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여성이 항공기에서 명품백을 바닥에 놓을 수 없다고 거부해 결국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 한 여성 A씨가 탑승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씨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들고 있던 루비이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내려두었다. 그 모습을 본 승무원이 A씨에게 다가가 가방을 앞좌석 아래에 밀어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기내에서는 난기류 등의 발생 시 가방이 날아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탈출 경로를 막을 위험이 있어 승객들은 가방 등 휴대 수하물을 선반 안이나 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비행기는 이륙 후 3분 동안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다양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승무원은 재차 A씨에 “난기류 등 사고 위험이 있어 가방을 바닥에 둬야 한다”며 “그래야 가방이 날아올라 승객들을 다치게 만들거나 탈출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럼에도 A씨는 고집을 부렸고, 결국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렀다. 다행히 공항 경찰은 A씨를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A씨의 소동으로 활주로에 올라타려던 비행기는 탑승구로 되돌아가야했으며, 비행기는 이륙이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이후 항공편도 출발 시간을 맞추느라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A씨의 루이비통 핸드백은 3000달러(약 399만원)가량에 팔리고 있다. 충칭에서 허베이로 가는 차이나익스프레스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 티켓은 800위안(약 15만원)이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