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 힘 실린다

박동필 기자 2024. 8. 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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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을 보유한 경남 5곳의 자치단체장들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김해 설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5개 지자체장은 건의문에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경남에 자리하고 있고 특히 김해시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통합관리기구가 가야할 곳으로 최적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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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등 5개 시군 단체장
국가유산청에 건의문 전달 계획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을 보유한 경남 5곳의 자치단체장들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김해 설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해와 경북 고령이 경합하는 과정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오전 함안에서 경남 지자체장들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김해시 설치 공공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근 고성군수,조근재 함안군수,홍태용 김해시장,김윤철 합천군수,하은영 창녕군 관광환경국장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 등 5개 지자체장이 김해를 지지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해 국가유산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5개 지자체장은 건의문에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경남에 자리하고 있고 특히 김해시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통합관리기구가 가야할 곳으로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야 유적 2495건 중 1669건 67%가 경남에 집중해 있다.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가야고분군이 속한 경남 경북 전북의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기구 입지를 살펴보는 연구용역에서 김해시가 최적의 입지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통합관리기구 입지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해시 안경원 부시장은 지난 1일 전북 남원의 최경식 시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해와 경쟁 중인 고령군은 ‘용역 결과가 구속력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자체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다음 달이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년이 돼 업무가 산적해 있다. 정부 차원에서 통합기구 설치 문제를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는 통합관리기구가 유치되면 다음 달 개관하는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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