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개학 시즌 코로나19 '비상'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금 말씀드린 대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올해에만 벌써 2,8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8월 말 주당 35만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거란 예상이 나왔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해 온열질환자가 2466명이었는데 벌써 여름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28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월 말 8월 초에 가장 폭염이 많을 때, 폭염 관측 지점 수가 많을 때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온열질환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가 지금쯤이면 감소세로 들어서야 하는데 올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온열질환 사망자 수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는 30명이었는데 지금은 24명을 보고되고 있는데 작년보다 더 줄었다고 보기에는 통계적인 유의성이나 아니면 온열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가 또 사후에 사망하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잠정 통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이렇게 우리가 예방가능한 사망이기 때문에 폭염에 노출됐을 때 취약군이 사망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예방해서 사망자 수를 더 줄이고 온열질환자 수를 더 줄일 수 있는 노력들이 더 필요한 부분들이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 사이 경기 하남시에서 야간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 온열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더운 날에 마라톤 대회가 열려서 좀 문제가 생겼던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경우]
아마 이 대회에는 두 가지 관점, 말씀하신 온열질환 위험하고 또 군중, 다수의 인파가 함께 모이는 그런 위험성이 특히 야간에 열렸다는 점을 좀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미 폭염 시기에는 우리가 야외에서 작업하는 기준이라든지 스포츠경기도 취소하도록 이렇게 지침이 있기 때문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야간에 이런 행사에 대한, 특히 온열 환경에서의 그런 규정이나 지침 같은 것도 우리가 미리 만들어놓고 또 사전에 이 행사를 계획하고 참가자들이 신청할 때 취소되고 연기될 수 있다는 걸 미리 공지를 하고 그러면 사전에 미리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폭염이 지속될 것을 예상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다중이 모이는 이런 행사는 조금 연기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앵커]
이게 야간 마라톤이다 보니까 조금 더 그런 걸 예상을 못 했을 수도 있겠지만 서울이 지금 29일 연속 열대야를 보이고 있고 인천도 27일 연속 열대야로 계속해서 열대야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좀 더 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김경우]
맞습니다. 특히 관측지점에서 측정된 온도. 그 외에도 습도라든지 바람, 이것도 온열질환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든지 아니면 운동하는 환경, 실내인지 아니면 아직 지열이 뜨거운, 그늘이 없는 이런 지역인지 운동 환경에 따라 또 차이가 많을 거고. 또 운동하시는 개개인의 운동능력이라든지 그동안 더위에 적응되어 있는 신체 상태 또 아니면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자기에 맞는, 체력에 맞는 이러한 운동을 하셔야 하고요.
조금이라도 초기증상이 생기면 뭔가 피곤하고 힘들다, 이렇게 느끼시면 억지로 무리하지 마시고 중단하시고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을 지켜보셔야 되는데. 이렇게 대회 같이 체력을 넘어서는, 힘들더라도 좀 무리해서 이렇게 운동하게 되면 충분히 온열질환이, 특히 더울 때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 운동하실 때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낮에 운동할 때와 다르게 추가적으로 아무래도 조명이 어둡다든지 야간에 사고 위험, 이런 것들, 또 요즘 모기에 물리는 것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전한 환경에서 운동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회에서 사람들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서 대응 1단계를 발령해서 대응했단 말이죠. 온열질환 환자에게 대응 1단계, 어떤 조치들이 이뤄졌을까요?
[김경우]
일단은 갑자기 많은 환자가 빠른 시간 내에 발생할 때는 굉장히 많은 긴급구조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 통제관이 판단해서 대응 단계를 내릴 수 있도록 이렇게 지침이 되어 있는데 1단계는 가능한 그 지역에 있는 소방인력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그런 지침이 이루어진것 같고 또 현장에서 긴급응급치료소 같은 것도 운영이 됐던 것 같은데요. 워낙 재난, 재해가 다양해지고 또 현장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도 신속하고 현장에 맞춰서 이렇게 지침을 또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또 지자체의 자원에 맞게 이런 긴급대응단계들이 나눠져 있어서 신속한 대응단계는 굉장히 적절하다고 보이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빠른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좀 더 대응할 수 있는 능력들을, 아픈 경험들의 통해서 좀 더 체계화하고 갖추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남 하동의 한 파출소 주차장에서 지적 장애인 40대 여성이 순찰차 뒷좌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였다는데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경우]
정황상으로 봤을 때는 그럴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운 날에 실내 특히 차 안의 온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뜨겁게 높게 올라간다는 실험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갇힌 차 안에서 특히 창문이 안 열려 있는 상태에서는 실내온도가 더 높았을 것 같고요. 또 아무래도 인지기능장애, 지적장애가 있는 경우에 도움을 청하거나 그 위험한 환경을 벗어나는 능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되고. 온열질환으로 최종 사망했는지 지금 부검을 의뢰 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질환에 의한 사인은 없는지 외상이라든지 약물이라든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을 한 다음에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으면 아마 말씀하신 온열질환. 그중에서도 열사병, 중심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서 여러 가지 장기가 손상돼서 사망하게 되는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온열질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방금 말씀하신 열사병 그리고 일사병도 있고요. 열탈진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떻게 구분되는지 헷갈려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우리가 온열질환 하게 되면 뜨거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아무래도 강도라든지 노출된 기간 또 얼마나 높은 데 있었느냐, 개인의 감수성, 얼마나 취약하시느냐 이거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들과 중증도가 나타날 수 있겠는데요. 지금 일사병으로 표시되고 있는 건 우리가 열탈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흔하게 경험하는 더운 환경에서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했을 때 피곤하고 기운이 없고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것이 열탈진이 되겠고 열사병은 중심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의식이 떨어질 때 횡설수설하시거나 불러도 반응이 없고 의식저하가 생기면 빨리 119를 통해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되는 열사병이 되겠고요. 그다음에 수분이나 전해질 소실로 인해서 근육 경련이 생기는 열경련이라든지 또 열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붓게 되는 열부종이나 또 태양에 노출됐을 때 열화상, 일광화상 이런 것들이 온열질환들이 되겠습니다.
[앵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 그리고 아이들이 취약하다고 하던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이 있을까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특히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신 분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떨어졌을 때 내부 손상 장기에 문제가 생기실 수 있는 기저질환자들. 콩팥이 안 좋거나 간이 안 좋거나 또 심장이나 폐에도 온열질환으로 장기 손상이 생길 수 있겠고요. 또 혈관이 손상되면서 혈관 내막에 손상이 생기면 혈전 같은 것도 잘 생기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것도 생길 수가 있고 또 혈액응고장애. 다양한 문제들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러한 리저브가 떨어져 있으신 기저질환자분들이 쉽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인지기능, 더우니까 이 상황을 피하고 안전한 데로 피해야 되겠다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시는 분들, 치매 어르신이라든지 영유아 어린이들, 이런 경우에는 잘 보살펴줘야 되게요. 또 반려동물도 차에 혼자 놔두면 안 되겠고. 또 만성 알코올중독이나 술을 많이 드시고 너무 더운 환경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계시다가 온열질환으로 실려오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음은 절대로 피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온열질환별로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대처를 해 주면 좋을 텐데 무턱대고 물을 억지로 먹인다든지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경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을 드시게 하면 기도로 흡인이 되기 때문에 위험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의식이 없는 분들께는 절대로 물을 주시면 안 되겠고요. 일단 의식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셔서 의식 변화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빨리 119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셔야 되고 또 기다리시는 동안에 가급적이면 빨리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조치들, 그늘로 옮기시고 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이 있다면 옷에 대서 체온을 낮춰주시고 조이는 옷이 있다면 헐겁게 풀어주신다든지 하시면서 체온을 낮춰주면서 기다려주셔야 되겠고요.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계시면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 만지면 체온이 뜨겁고 또 땀이 안 나서 건조하다든지 이러면 열사병 가능성을 많이 시사하지만 그밖에도 다른 질환이 또 의식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라든가 중풍, 뇌졸중 같은 것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고 대사성질환, 혈당이 너무 떨어지거나 너무 올라간다든지 이런 것들에 의해서도 의식 변화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셔서 여러 가지 질환들을 감별 진단하면서 적절한 조기 처치가 필요하겠고. 열사병까지는 아니지만 열탈진이라든지 너무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시원한 곳에서 체온을 낮추면서 수분을 보충하시면서 증상변화를 지켜보셔야 하는데 만약에 증상이 점점 진행되고 호전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도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기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8월 4일에서 10일 신규 입원환자가 일주일간 1359명이 됐거든요. 지금 3주 만에 6배로 늘어난 겁니다. 지금 왜 이렇게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김경우]
아마도 여러 가지 원인들, 우리가 가을에 예방접종하면서 생겼던 이런 항체나 면역력들이 면역기억력이 떨어지면서 감소하고 있는 상태고. 또 최근에 계속 변이를 일으키면서 면역회피력이 증가한 바이러스들이 점점 우세종으로 되면서 면역 회피능력이 뛰어나게 되고 특히 환경적인 요인, 인구 이동이 많거나 또 밀폐된 실내환경에서 특히 비말이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는 에어컨 바람이라든지 이런 요인들이 환경적인 요인들이 같이 더불어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우리가 전에는 약물적인 예방접종이나 먹는 치료제, 또 아니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의료시설에서 하는 의료적인 대응과 더불어서 비약물적인 사회적인 거리두기라든지 또 증상이 있으시면 대면접촉을 피하시는 그런 긴장감들이 감소한 것들이 조금 더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해외도 마찬가지인가요?
[김경우]
해외도 역시, 우리나라보다 좀 더 유행을 많이 경험을 했고 KP.3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먼저 발견되고 유행을 거치고 있습니다.
[앵커]
입원환자만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게 사실 숨은 환자들이 더 많은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실제로 외래환자라든지 현장에서 보실 때는 어떠세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단은 실제 어느 정도 있는지는 우리가 감염병 감시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 정도 입원환자가 있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감염이 됐고 그중에서 증상이 진행되신 분들이 입원하게 되고 또 입원하신 분들의 원인들이, 그동안 코로나를 경험했던 것처럼 코로나 급성감염 때문에 심한 폐렴으로 와서 입원하실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는 지나갔는데 약간 지연된 합병증으로 계속 호흡곤란이 진행되고 또 여러 가지 장기에 문제가 생겨서 아니면 심근염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2차적인 합병증으로 오신다든지 급성 호흡부전증후군이 생긴다든지 지연된 반응으로 오신 분도 있고 또 폐렴으로 입원하신 분들을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애매하게 미약하게 나오는 것으로 봐서 폐렴이 오시기 전에 코로나를 한번 경험하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실제로 발견되지 않은 환자분들은 더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실제로 증상이 있고 기침이 나고 하는 게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알기 어려워서 우리가 알기 위해서는 검사를 해야 되는데 병의원에서 검사할 때 검사비가 비싸니까 좀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검사를 안 하시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고 지금 감시체계가 바뀌어서 표본감시체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열이 나고 급성호흡기증상이 생기는 분들 중에서 실제로 병원균이 어떤 것인가를 분석해 봤을 때 코로나19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 외래로 오시는 분들도 그중에서 외래환자 중에서도 코로나 환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보고에 따르면 입원환자의 60% 이상, 거의 3명 중에 2명이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 환자 증가세는 매우 많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그 KP.3, 그게 주 바이러스잖아요. 이게 오미크론의 일종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전 오미크론이랑 좀 증상이 다릅니까, 어떻습니까?
[김경우]
아직까지 알려진 바로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다만 유전적 변이가 생기면서 기존의 항체 면역에 대해서 회피능력이 좀 증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밖에 중증도나 치명률, 전파속도 이것은 기존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미크론이 물론 전에 유행했던 알파나 델타변이에 비해서는 치명도가 좀 낮지만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감염되는 경우에는 사망자, 중환자 자체는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절대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학생들, 당장 개학하고요. 이제 밀집하는 공간이 많아질 텐데. 격리 같은 기준이 지금은 흐려졌단 말이죠. 강제격리라든지 이런 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될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우리가 지금 4급 감염병이 되면서 우리 바이러스에 대한 특성을 안다든지 또 아니면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예방접종, 치료제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전에 이런 수단이 없을 때는 강제격리가 필요했는데 우리가 이런 수단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응이 가능한 정도가 됐는데 문제는 그것이 안 되어 있다면, 거꾸로 말하면 우리가 충분한 치료 약제가 없다든지 충분히 중환자를 대응할 만한 의료시설이 없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더 위험한 질병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대응으로 충분히 우리가 대응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예전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하지만 좀 주의는 필요한, 의심증상이 있으면 추가적인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좀 등교를 제한하는 조치는 필요할 것 같은데. 그것은 학생 개인을 위해서도 필요할 수 있겠고요.
또 학생을 통해서 계속 지역사회의 다른 학생을 통해서 전파되는 속도를 늦출 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강제적인 격리 권고는 어렵지만 자발적인. 그리고 그 기준에 합당하기 위해서 검사를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증상이 있으면 우리가 인정해 주는 것으로 해서 자발적인 격리에 참여하도록 권고하는 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이 이달 말에 주당 35만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정도면 지난해 최고 유행했을 때 수준인데 혹시 대유행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대유행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우리가 모니터링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가 예전에 예방접종이라든지 또 아니면 누적 감염자 수가 2023년 8월 기준으로 3700만 명 거의 국민감염병이 될 정도로 한 번씩 감염이 있었기 때문에 예전만큼 많은 확진자가 생겨도 중증화율은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되고. 실제로 작년 2023년도 1~8월까지 중증도를 추정해 봤을 때 그 전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기에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제를 공급하고 또 증상이 악화되는 분들은 우리가 의료시설에서 입원실이나 중증병상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다면, 물론 그렇게 해도 사망하신 분은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조금 더 혼란을 줄이고 나갈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서 중환자가 되거나 사망하시는 분도 문제지만 그 과정에서 중환자 병상을 많이 소요하기 때문에 또 한 번 입원하시면 인공호흡기나 이런 것들을 몇 주씩 달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중환자분들이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많이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다른 비코로나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환자 입원이 안 되면 또 응급실에서도 중환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연쇄현상이 생길 수 있어서 우리가 최대한 중환자를 줄이고 중환자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도 점검을 해서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환자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노력들, 그러니까 고위험군에게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고위험군이 한꺼번에 많이 감염되지 않도록 감염취약시설을 보호하고 또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조기 치료제를 고위험군께 조기 투약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로 진단받으려면 직접 본인이 지불해야 하고요. 그런데 진단을 코로나19로 받더라도 치료제가 없어서 치료제를 받지 못해서 다른 해열제라든지 두통약 이런 것으로 그냥 버티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는데 치료제 수급은 제대로 될까요?
[김경우]
지금 치료제 재고가 0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 통계,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요청하는 것의 6분의 1 정도밖에 수급이 안 된다고 알려져 있고요. 지금 추가적으로 확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장에도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이렇게... 물론 예방접종을 하시고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서도 증상을 가볍게 가시는 분들도 있고 또 진단시기에 증상이 있었지만 또 이미 호전 추세를 보이시는 분들은 치료제 대상이지만 조금 기다려볼 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증화 진행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또 몸이 아프신 분들이 코로나 먹는 치료제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가고 더운데. 다니시는 게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못 한 건 조금 문제가 있고 아쉬운 점이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10월부터 새 변이에 효과가 있는 신규백신 접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지금 국내에 도입된 기존 백신 가운데 30% 가까운 28%가 폐기됐더라고요. 그 주요 이유가 유효기간 경과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많이 맞기도 했었고 심지어 여러 번 걸린 사람도 많고. 꼭 맞아야 되는 거냐, 백신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도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백신에 대한 잘못된 보도, 아니면 잘못 끼어맞추기를 통해서 부작용을 과대시키는 그런 보도들이 좀 많았고. 그런데 사실 그런 보도들이 좀 더 대중의 관심을, 클릭 수를 높일 수 있기는 하지만 좀 더 팩트에 기반한 보도들이 많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요. 백신은 과학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증명된 백신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고 유효한 건 사실이고요. 물론 일부 이상반응이 생길 수가 있고 또 우리가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조기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하고 특히 아낙필락시스 반응에 대해서는 15~30분 내지 정도 관찰한다든지 하면서 우리가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피해를 충분히 조절하면서 맞으시는 게 필요하겠고요.
문제는 백신 폐기량을 줄일 수 있으면 제일 좋겠죠.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는 것이 좋을 수 있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백신접종 참여도가 많이 떨어진 것은 문제가 되겠고 계속 변이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신규 접종을 해 주시지 않게 되면 올해와 같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유행이 계속 앞으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백신을 개발하고 또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들은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신규 백신을 맞아주시는 것이 새로 나온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고. 물론 아직까지는 의학계에서도 고민은 만약에 지금 나온 JN.1 백신을 가을에 했을 때 그리고 고위험군 같은 경우 내년에 한 번 더 했을 경우에 내년 2025년도에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숙제는 풀어야 되지만 일단 최근에 유행하는 변이, 특히 가을, 겨울에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서는 지금 올 10월에 하시는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게 우리나라 의료시스템도 지키고 또 개인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슈플러스 도움 말씀에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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