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굣길 초등생 뒤따라간 20대…잡고 보니 '아동 성범죄 전력'

하교하던 초등학생을 뒤따라가고, 길 가던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A 씨를 주거침입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낮 12시 50분쯤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던 여학생을 학교에서부터 주거지 건물 공동현관 안까지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쯤 남구 한 길가에서 걸어가던 여성의 다리를 휴대전화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초등학생 딸이 하교 중 따라오는 남자가 있었다고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속 인상착의를 파악해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몰카범이 있다는 112신고도 추가로 접수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확인 결과 A 씨는 앞서 초등학생을 뒤따라간 용의자와 같은 인물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력이 있으며,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