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코트렐, 워크아웃 신청·감사 의견거절에 하한가

김남희 기자 2024. 8. 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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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엔지니어링 기업 KC코트렐이 19일 주식 거래 재개 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KC코트렐은 전환사채(CB)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신청한 후 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검토 '의견 거절'을 받았다.

앞서 5일 KC코트렐은 사채권자가 CB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해 지급할 것을 요구한 원리금 75억 원을 갚지 않았다.

KC코트렐 이사회는 14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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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코트렐.

환경 엔지니어링 기업 KC코트렐이 19일 주식 거래 재개 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KC코트렐은 전환사채(CB)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신청한 후 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검토 ‘의견 거절’을 받았다.

KC코트렐은 16일 하루 매매거래 정지 후 19일 거래가 재개됐으나, 개장과 함께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앞서 5일 KC코트렐은 사채권자가 CB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해 지급할 것을 요구한 원리금 75억 원을 갚지 않았다. 원금 73억3933만 원과 이자 1억6772만 원 상당이다. KC코트렐은 채무 이행 자금 부족으로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CB(3회차)는 KC코트렐이 2022년 8월 125억 원 규모로 발행한 것이다. CB의 최저 전환가액은 3498원인데, 첫 풋옵션 청구가 시작된 올해 6월 초 기준 주가는 1100원대에 불과했다. 결국 KC코트렐은 1차 조기 상환 지급일인 이달 4일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KC코트렐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올렸다. 투기 등급에 해당한다.

KC코트렐 이사회는 14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 회사 측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부담을 해소하고 경영위기 극복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 달성을 위해 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반기보고서 감사를 맡은 삼화회계법인은 14일 KC코트렐의 연결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 모두 검토의견을 ‘의견 거절’로 냈다.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과 타이충(Taichung) 프로젝트 관련 총계약원가의 적정성 검토 절차의 제약을 이유로 들었다.

KC코트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에 632억 원 영업손실, 646억 원 순손실을 냈다. 삼화회계법인은 “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 CB 조기 상환 청구 채무 미지급에 따른 기한이익 상실 사유 발생, 워크아웃 개시 신청 등의 상황은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는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이날 KC그린홀딩스도 26% 넘게 하락 마감했다. KC코트렐은 2010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KC그린홀딩스와 인적 분할된 사업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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