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쓴소리 해달라”…與 원로들 “尹 대통령과 정례 회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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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당 상임고문단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일부 당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례 회동 등 당정 관계 회복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일부 상임고문들은 당정관계 회복을 위해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의 정례 회동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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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관계 개선·정국 주도권 강화 등 조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당 상임고문단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일부 당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례 회동 등 당정 관계 회복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5일 당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을 시작으로 당 안팎 소통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에는 직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황우여 상임고문,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당내 원로 20여명이 참석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도 함께했다.
일부 상임고문들은 당정관계 회복을 위해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의 정례 회동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정례 회동 같은 걸 하면 어떠하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뽑은 대통령”이라며 “대화하고 서로 화합해서 잘 마무리하도록 해야지, 싸워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때부터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부터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 광복절 특사 복권까지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습을 이어가자, 원활한 소통으로 당정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당 원로들은 또한 당 외연 확장과 혁신을 주문하는 한편 정국 주도권 강화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상임고문은 오찬 후 기자들에게 “한 대표가 주도권을 잡고 세게 할 것은 해야 한다. (고문들도) 그런 이야기들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 관련 민주당에 주도권을 넘겨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을 마친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들은) 굉장히 존경하는 저희 당의 전설 같은 분들”이라며 “저희 당의 전통과 가치를 잘 설명해 주셨고,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뭔지 제시해주셨고 제가 잘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앞서 간담회 인사말에선 “당이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민심을 따르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으로 돌파해 보려고 한다”면서 “오늘 쓴소리를 비롯한, 저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말씀 기탄없이 주시라. 저희가 많이 배우고 꼭 이기는 정당 만들어서 국민께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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