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일부 지방의회 원구성 여전히 파행 중…'식물의회' 비판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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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후반기가 두 달 가까이 지나고 있으나 대전의 일부 지방의회에선 여전히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겪고 있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기초의회 대부분이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가운데, 대덕구의회는 19일 의장·부의장 후보자 등록 후 20일 임시회를 열어 선거를 진행한다.
실제 지난 달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대전시의회(국힘 20석, 민주당 2석)는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홍역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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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감투싸움' 비일비재…시민 불만 ↑
민선 8기 후반기 두 달 가까이 지나며 의정비 반납 요구까지
민선 8기 후반기가 두 달 가까이 지나고 있으나 대전의 일부 지방의회에선 여전히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겪고 있다.
민생보다는 감투싸움에 몰두하며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식물의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일부에선 의정비 반납 요구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기초의회 대부분이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가운데, 대덕구의회는 19일 의장·부의장 후보자 등록 후 20일 임시회를 열어 선거를 진행한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달 전반기 의장의 후반기 연임을 놓고 의원 간 4 대 4로 의견이 갈리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구의회 안팎에선 양 측의 입장 대립이 첨예해서 장기 파행도 예상하고 있다.
앞서 대덕구의회는 2년 전 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같은 원구성을 둘러싼 지방의회의 갈등과 대립은 비일비재·연례화된 양상이다.
실제 지난 달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대전시의회(국힘 20석, 민주당 2석)는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홍역을 치렀다. 시의회는 지난달 10일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의원(국힘·유성구3)을, 1부의장엔 송대윤 의원(민주당·유성구2), 2부의장엔 황경아 의원(국힘·비례)을 선출했다. 두 차례 부결 끝에 2주 만에 신임 의장단을 꾸린 것이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의회 다수당 국민의힘의 내부 경선 불복부터 당 윤리위원회 징계까지 곳곳에서 잡음이 일었다.
유성구의회(국힘 9석, 민주당 5석) 역시 지난달 4일 원구성을 마무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내홍이 일었다. 당초 6월 24일 김동수(국힘) 의장·여성용(국힘) 부의장이 선출됐으나,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절차 없이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후반기 의장단을 독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었다.
원구성 때마다 발생하는, 이른바 '감투싸움'에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2년 전 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도 갈등을 빚은 대덕구의회의 거듭되는 원구성 파행에, 의정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덕구의회는 2년 전 전반기 원구성 실패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난 2년 임기 동안 구의회 의원의 의정비는 대폭 인상됐으나, 인상된 의정비만큼 의정활동을 해왔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구의회는 말뿐인 반성만 하지 말고 의정비를 반납하라"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보여주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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