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원화값 … 한은 통화정책 숨통

한우람 기자(lamus@mk.co.kr),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2024. 8.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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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원화값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5개월여 만에 1330원대에 진입했다.

다음달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외환시장에 반영돼 달러값 약세와 원화값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6원 오른 13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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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
5개월만에 달러당 1330원대

달러당 원화값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5개월여 만에 1330원대에 진입했다. 다음달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외환시장에 반영돼 달러값 약세와 원화값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달러에 대해 일제히 동반 강세를 보였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6원 오른 13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21일(1322.4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화값 상승폭은 5월 16일(24.1원) 이후 최대다. 달러당 엔화값도 지난 16일 149.21엔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45.49엔으로 3엔 넘게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이날 달러당 위안화값을 전 거래일 대비 0.0049위안 오른 7.1415위안으로 고시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 미국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며 그간 약세를 보였던 원화값이 다른 통화와 더불어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현 수준인 달러당 1300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값이 약세를 접고 안정세를 펼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운용에도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은의 금리 인하를 발목 잡던 요인 중 하나였던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이다.

[한우람 기자 /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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