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챙겨 학교 보내"…코로나 재유행 속 맞은 새학기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분위기 속에 전국의 초·중·고교의 새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학생들 간 접촉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학부모들 걱정이 큰데요.
새학기 첫 날 모습은 어땠는지 안채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새학기 첫 날, 친구들과 손잡고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아이들에겐 설레는 시작일 수 있지만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가 확산하며 학부모들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등교했지만, 더운 날씨 탓에 적응이 쉽진 않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가방에 마스크를 여러 장 챙겨 보낸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 학부모> "마스크도 항상 2~3개씩 여분을 많이 넣어둔 상태고 기침을 하거나 좀 더 안 좋다 하면 마스크를 쓸 수 있게 해놨고…."
만일 아이가 확진돼 학교에 못 가게 될 경우 급히 봐줄 사람이 없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노순식 / 세 자녀 학부모> "(학교에 못 가게 되면) 아무래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누군가에게 섣불리 도움을 받기가 좀 어려운 측면이…."
교육당국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관련 예산을 급히 편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위기 단계가 가장 낮은 수준인 '관심' 단계이다보니 격리나 등교 중지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로선 증상이 심하면 쉬는 것을 권고하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새학기 집단생활로 인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학교 현장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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