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日 도레이그룹 분리막 사업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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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화학회사 도레이그룹이 1조원대로 추산되는 2차전지 분리막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어피너티는 도레이 분리막 사업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도레이 분리막 사업 인수 추진과 관련해 내부 투자 심의 절차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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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 안팎으로 추산
성장성 전망 엇갈려 '저울질'
일본의 대표 화학회사 도레이그룹이 1조원대로 추산되는 2차전지 분리막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어피너티는 도레이 분리막 사업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도레이 분리막 사업 인수 추진과 관련해 내부 투자 심의 절차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피너티는 이번 인수 추진 과정에서 글로벌 전문 컨설팅사를 자문사로 선정해 분리막 시장 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인수 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레이가 추진 중인 매각 대상은 도레이의 국내외 분리막 사업 전체로, 한국 구미 분리막 공장, 도레이가 LG화학과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헝가리 분리막 공장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도레이 측은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을 통해 분리막 사업 매각에 관심이 있을 만한 국내외 주요 PEF와 기업들을 개별 접촉해왔다.
어피너티 외에 호주계 맥쿼리자산운용 등 국내외 PEF도 투자설명서(IM) 수령 후 인수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맥쿼리자산운용은 최종적으로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경색과 그에 따른 분리막 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도 인수전 참여를 주저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안정성을 추구해온 맥쿼리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결이 다르다는 부분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어피너티는 당장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분리막 사업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도레이 분리막 사업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어피너티는 최근 주요 경영진을 교체한 이후 투자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강달러 환율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피너티 내부에서조차 분리막 사업 인수 추진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수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2차전지 분리막 시장 규모가 금액 기준으로 2022년 75억달러(약 9조8500억원)에서 2030년 219억달러(약 28조78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대세로 자리 잡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이동하는 화학적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양극재와 음극재가 직접 닿으면 단락(쇼트)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분리막은 이를 차단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나현준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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