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반사이익 인니·베트남 투자매력 쑥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4. 8. 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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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에 대해 무역분쟁을 불사하는 강경책을 예고하자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인도와 함께 '포스트 차이나'로서의 존재감이 부각되며 이 지역 주요국 증시에 베팅하는 투자상품 수익률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투자 시장에서 동남아 2강(인도네시아·베트남)이 부상하는 것은 계속되는 미·중 갈등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몰려든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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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입시장 확대 전망
인니ETN 올 수익률 25%
베트남펀드도 고공행진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에 대해 무역분쟁을 불사하는 강경책을 예고하자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인도와 함께 '포스트 차이나'로서의 존재감이 부각되며 이 지역 주요국 증시에 베팅하는 투자상품 수익률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톱(Top)5 상장지수증권(ETN)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24.90%에 달했다. 이 상품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 중 시가총액 1~5위 기업 주식에 20%씩 동일하게 투자한다.

한투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대표원자재,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금속&에너지 톱5 등 현지 원자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ETN도 연초보다 각각 25.75%, 19.18% 올랐다.

베트남 호찌민거래소의 대표지수인 'VN3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인 한투 베트남 VN30 선물 ETN은 같은 기간 15.66%, ACE 베트남VN30(합성)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초 대비 14.92%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남아 주요 증시에 직접 투자할 방법이 없어 ETP와 공모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 주식형 공모펀드 21개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대비 11.91%로 나타났다. 이는 이 회사가 분류하는 주요 국가별 주식형 펀드 가운데 인도(19.94%)와 북미(18.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투자 시장에서 동남아 2강(인도네시아·베트남)이 부상하는 것은 계속되는 미·중 갈등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몰려든 결과로 풀이된다. 상상인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미·중 갈등 국면에서 확대되는 공급망 압력 상승, 보호무역 강화,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제조업 경기 둔화 속에서 동남아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우선 미·중 무역 갈등은 중국으로 하여금 동남아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높이는 첨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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