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개학인데 코로나 ‘비상’…“증상 없어지고 등교해야”

권나연 기자 2024. 8. 19.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초·중·고교가 개학을 맞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추이가 이어진다면 8월말 주당 코로나19 환자수가 3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번 주부터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기 시작해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청 “8월말 환자 35만명 발생 우려”
감염취약시설 보호 강화…확산 조치 차단
광주 북구보건소에서 감염병관리팀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이 적힌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초·중·고교가 개학을 맞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추이가 이어진다면 8월말 주당 코로나19 환자수가 3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19일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에는 지난해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기 시작해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4~10일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이다. 이 가운데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8세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주 교육부와 협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배포했다. 홍 단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집에서 쉬고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뒤 등교하되,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 기준을 10명에서 2명으로 낮춰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홍 단장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포함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며 “감염 시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입소자는 시설 내부에서 적절한 격리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면회 제한 조치와 관련해 홍 단장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시설 방문자나 종사자가 감염병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