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트럼프 한국 협박해···북한 도발로부터 동맹 지킬 것”

김유진 기자 2024. 8. 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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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남편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내용의 새 정강·정책을 공개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24 민주당 정강 정책’ 최종안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전당대회에서 새 정강을 공식 채택한다.

민주당은 정강에서 “불법적인 미사일 역량 구축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동맹들, 특히 한국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한반도 정책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아첨하고 북한의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주고받으며 이 지역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취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곳(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며 우리의 소중한 동맹국인 한국을 직접적으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새 정강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공조해 왔다는 내용, 한국·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정강·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이전인 지난달 16일 정강·정책 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주어가 ‘바이든 대통령’으로 돼 있다.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이래 (정강·정책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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