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안 왔는데 ‘배송완료’… 판매자는 또 ‘미정산 악몽’ [뉴스 투데이]
피해고객 “소비자 기만 행위” 비판
중간 정산일에 ‘여정은 여기까지’
업체들 “더 이상 이커머스 못 믿어”
알렛츠 대표 잠적… “美에 있을 듯”
티메프 사태 112건 고소·고발 접수
法 ‘인터파크’ 자산·채권 보전처분
급한 마음에 달려갔지만… ‘텅 빈 사무실’ 19일 한 피해자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인테리어 오픈마켓 알렛츠의 텅 빈 사무실 안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알렛츠는 입점업체에게 대금을 중간 정산해야 하는 16일 갑자기 서비스 종료를 공지해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남정탁 기자 |
이모(30)씨는 지난 15일 알렛츠에서 200만원 상당의 패딩을 구매했지만, 상품은 여전히 배송되지 않은 상태다. 17일 조회했을 땐 배송되지도 않은 상품에 ‘배송완료’ 표시가 떠 있었다. 당황한 이씨가 곧바로 택배사에 확인한 결과 ‘배송 중 알렛츠 측에서 반품을 요청해 물류센터로 회수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씨는 “입점 판매자들에겐 16일 영업 중단을 알렸다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소비자 기만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알렛츠는 2015년 설립된 광고 대행업체 인터스텔라가 2016년 론칭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2023년 기준 자산총계 113억원, 매출액 1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업계 내 매출액 기준 136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지난해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렛츠 사태는 티메프 사태와 닮은 꼴이지만, 알렛츠는 티몬·위메프와 달리 전자지급결제대행(PG)을 겸업하고 있는 사업자는 아니다. 선불충전금이나 자체 페이 서비스도 하지 않아 금융당국의 재무 건전성 관리대상 밖에 있다.
티메프 사태 때 구영배 큐텐 대표가 한때 잠적했던 것처럼 현재 박성혜 알렛츠 대표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현재 미국에 있을 가능성도 크다”며 “박 대표는 미국 영주권자이고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이예림·백준무·이종민·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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