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광주 소상공인연합회장, "수수료 낮은 공공배달앱 활성화 필요"
가맹점 부담 배달앱 수수료…배달의민족 6820원, 공공배달앱 3375원
배달의민족 할인 혜택, 소상공인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져
광주 공공배달앱, 땡겨요·위메프오 운영 점유율 17%
소상공인 적극 가맹 신청, 광주시 홍보·예산 편성 등 노력 필요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8월 16일(금)
[다음은 광주 소상공인연합회 이기성 회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배달 시장의 6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배달의민족이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3%나 인상을 했습니다. 이 수수료율 인상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가중이 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이 시기에 말입니다. 이에 광주 지역 소상공인들이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해 탈퇴 서명 운동에 돌입했는데요. 광주 소상공인연합회 이기성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기성> 네, 반갑습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지금 많이 덥고 또 많이 힘드시죠?
◆이기성> 네, 요즘 우리나라 경제가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 소상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힘듭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배달의민족 이런 대기업들이 앱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소상공인들의 그 조금뿐인 이익금에서 더 가져가려는 수수료율 인상 이런 부분이 힘드실 것 같은데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하시면서 속 시원한 이야기 한번 해 주시겠습니까?
◆이기성> 네. 지금 현재 경기도 어려운데 우리 소상공인에게 배달 비중이 상당히 컸습니다. 그래서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필수적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거의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대형 플랫폼에서 수수료를 올린다는 것이 저희 소상공인들의 경영에 아주 어려움이 커질 것 같습니다.
◇진행자> 배달앱에서 가져가는 수수료율 비중, 그러니까 물건을 팔았을 때의 이익금 가운데 실질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기성> 예를 들어서 지금 기존 수수료율이 6.8%였는데 8월 9일 기점으로 해서 3% 올라 9.8%로 상승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음식값의 거의 10% 가까이가 수수료로 나가는 거고 이익금을 봤을 때는 이게 상당하겠네요. 20%, 30% 가까이 되겠네요.
◆이기성> 그렇죠. 이번에 예를 들어서 주문 금액이 1건당 2만 5천 원이라고 가정하면 825원의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는 겁니다. 또한, 가맹점이 부담하는 배달업 수수료를 비교해 보면 배민이 6820원, 요기요가 6257원, 쿠팡이츠가 6920원, 우리 광주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은 3375원으로 공공배달앱은 민간배달앱에 비해 평균 3200원 정도 비용이 상당히 저렴하고 우리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확연하게 줄어듭니다.
◇진행자> 그렇기 때문에 이제 공공 배달앱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이게 홍보도 잘 안되고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또 가맹점도 많이 없어서 소비자들은 조금은 이제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 가운데 독점하다시피 1위 기업인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올렸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데 또 이제 보면 음식을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라이더 배차가 안 돼서 배달이 지연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던데요. 회장님께서 분식집을 하시는 만큼 배달 앱을 자주 사용하셔서 잘 알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
◆이기성> 가맹 측에서 배달 대행사하고 개별 계약으로 추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는 환불 처리하고 가맹점은 비용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진행자> 라이더 배정 안 돼서 배달 늦어지면 이렇게 환불했을 때 받는 피해는 어느 정도가 되는 겁니까?
◆이기성> 그러니까 배달업은 상당히 우리 소상공인으로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우리 소상공인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배달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일단 음식을 만들었고 근데 이제 라이더 배정이 늦어서 또 이게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안 해줄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음식 하나 만든 걸 날리게 되는 거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요?
◆이기성> 배달앱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소비자의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앱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이 가장 높은 배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할인 혜택이 결국은 소상공인의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쳐지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이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자체에서도 나서서 지역별로 공공배달앱 운영을 하고 있는데 회장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광주에도 공공 배달앱이 운영 중인데 실제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합니까?
◆이기성> 지금 현재 광주 지역의 공공배달앱은 땡겨요하고 위메프오가 복수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점유율은 한 17% 정도 됩니다. 배달의민족은 50.54%이거든요. 여전히 우리 소상공인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위메프오나 땡겨요같은 공공 배달앱에 소상공인들이 많이 가입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기성> 그렇죠. 많이 가입을 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평균을 보면 배민이 점유율이 61%입니다. 우리 광주는 50% 정도로 해서 전국에서 꽤 낮은 비율입니다.
◇진행자> 그래도 이제 공공배달앱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나 보네요.
◆이기성> 네. 그래서 우리 공공배달앱을 지금 현재 광주경제일자리재단과 함께 30% 정도로 올리면 배달의 독립, 서명 운동 일환으로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공공 배달앱을 쓰게 되면 수수료도 많이 절감이 되고요. 광주 공공배달앱의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기성> 이것은 지금 현재 아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맹점이 많이 입점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배민과 같은 소비자 할인 혜택도 적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상공인들은 적극 가맹 신청해서 광주 배달앱으로 위메프오와 땡겨요에 입점될 수 있도록 자체로 노력해 보려고 하고 있고요. 우리 광주시에서도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예산을 편성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서 이번 기회에 배민 탈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광주시민이 공공배달앱을 이용할 경우 어느 정도 배민처럼 할인이 있고 이런 제도가 더 마련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기성> 네, 그러니까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광주 공공배달앱에 먼저 입점 신청을 하고 소비자는 소상공인에 부담되는 배달앱 대신에 착한 소비를 유도하는 공공 배달앱 땡겨요하고 위메프오를 먼저 사용하고 시와 우리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에서 홍보와 예산을 통해 우리 소상공인,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윈윈하는 제도가 공공배달앱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응원하겠습니다.
◆이기성>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광주 소상공인연합회 이기성 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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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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