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TF 상폐 조심하세요"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8. 19.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경제가 가파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중국 증권당국이 외국인 거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 경제 상황이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관련 투자상품 거래량이 줄어들자 미국 크레인셰어스 자산운용사는 20일부로 유럽 증시에서 거래되는 '크레인셰어스 MSCI 올 차이나 헬스케어 UCITS ETF'와 '크레인셰어스 MSCI 차이나 ESG리더스 UCITS ETF'에 대해 상장폐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국, 中 성장세 둔화 전망에
외국인 투자동향 공개 않기로

중국 경제가 가파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중국 증권당국이 외국인 거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글로벌X와 X트래커스 등이 줄줄이 중국 ETF를 상장폐지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크레인셰어스 등이 중국 관련 ETF 상장폐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당국은 19일(현지시간)부로 상하이와 선전 등 본토 증권거래소를 통한 해외 투자자금 일일 거래 동향 자료를 비공개 전환했다고 이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 기관 등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 움직임은 인민은행의 분기별 보고서나 홍콩 증시 분위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이달 13일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 거래액이 총 4960억위안(약 92조6578억원)으로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이상 신호를 보인 후에 나왔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CSI300지수에 투자하는 ETF인 'TIGER 차이나CSI300'과 'RISE 중국본토CSI300'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두 ETF는 중국 경제 개선 희망감이 있던 지난 5월 초 이후 현재까지 모두 9%가량 시세가 떨어진 상태다. CSI300은 중국 본토 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대기업 300곳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다.

증권가에는 올해 중국 증시에서 해외 투자금이 한 해 기준 순유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태양광에너지 시장 버블 붕괴 불안 탓에 해외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경제 상황이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관련 투자상품 거래량이 줄어들자 미국 크레인셰어스 자산운용사는 20일부로 유럽 증시에서 거래되는 '크레인셰어스 MSCI 올 차이나 헬스케어 UCITS ETF'와 '크레인셰어스 MSCI 차이나 ESG리더스 UCITS ETF'에 대해 상장폐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TF스트림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 유럽법인도 이달 28일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UCITS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UCITS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UCITS ETF' 등 중국 투자 ETF 3개 종목을 청산할 예정이다.

[김인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