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더 '반짝'… 상장사 3분기 기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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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이익전망치가 상향되면서 3분기에도 상장사들의 이익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
자동차 업종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돼 현대차는 3개월 전에 비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012억원, 기아는 2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2차전지나 엔터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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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13.6조 예상
3개월만에 전망치 1.9조 늘어
HD현대일렉트릭, 31% 상승
2차전지·엔터는 부진 불가피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이익전망치가 상향되면서 3분기에도 상장사들의 이익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 다만 반도체 및 일부 수출 업종에 한정된 전망 상향에다 원화값 강세까지 나타나고 있어 지수 전체를 상승시키는 힘이 약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낸 상장사 233곳에 대한 3분기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이 3개월 전 전망보다 4.3% 늘어나는 것으로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 증가하는 것이다.
상장사 총 영업이익 전망치가 늘어난 이유는 반도체 덕분이다. 증권사들이 3개월 전에 예상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7443억원이었는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후 13조6606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16%(1조9200억원) 늘었다.
작년 3분기에 1조8000억원 적자를 낸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7조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석 달 전보다 컨센서스가 27%(1조5380억원) 상향된 수치다.
한미반도체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에 비해 15%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돼 현대차는 3개월 전에 비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012억원, 기아는 271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석 달 전에 비해 가장 가파르게 올라간 업종은 조선이었다.
HD현대미포는 증권사들이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이 225억원으로 석 달 전에 비해 두 배 늘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올 3분기에 영업이익 1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석 달 전 컨센서스에 비해 54% 높다. 조선 업종 상승 사이클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이미 2분기부터 본격 시동이 걸린 상황이다.
올 2분기에 영업이익이 4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290억원을 낸 씨에스윈드 역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올라갔다.
북미 변압기 수출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HD현대일렉트릭은 3개월 전에 비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1% 늘었다.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코미코 등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전방업체 투자 증가 기대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유니드, 유한양행 등은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33개 종목 중 124개 종목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히려 감소해 업종 간 온도 차가 뚜렷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2차전지나 엔터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호텔신라, 티웨이항공,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내수·레저 업종 역시 실적 눈높이가 대폭 낮아졌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산업생산 동향에서 반도체와 그 외 업종 생산증가율에 차이가 나는데 내수 회복이 전제되지 못한 차별화 성장으로 시장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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