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훼손’ 국가유산청 CCTV 추가 설치…“관리체계 강화”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이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19일) 설명자료를 내고,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경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불시 침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또, 선릉에는 CCTV를 모니터하는 관리사무실과 왕릉 간 거리가 먼 점을 고려해 4곳의 외곽 담장에 동작 감시 기능과 경고음을 발송할 수 있는 인공지능 CCTV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침입금지를 알리는 LED 전광판도 새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이와 함께 경찰과 함께 범죄에 취약한 오전 2∼4시 외곽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 지역의 보안등 조도를 높이는 등 외곽 경비 강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4일 새벽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 세종대왕릉에서 50대 여성이 봉분에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을 파 훼손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가 묻힌 능으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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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