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의원 구속 기로

오윤주 기자 2024. 8. 19.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71) 전 국회의원과 정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한 카페 업주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당시 ㅇ씨 변호인은 "의뢰인(카페 업주)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 200만원, 9월3일 멜론 3상자와 100만원, 10월1일 소고기·양주 접대와 100만원, 10월2일 보좌관에게 100만원, 10월7일 후원금 300만원 입금 등 정 의원과 보좌관 등에게 돈 봉투 500만원을 주고, 3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지법 19일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
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71) 전 국회의원과 정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한 카페 업주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청주지법은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정 전 의원과 카페업주 ㅇ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청주지법에 나왔다.

앞서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과 ㅇ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ㅇ씨 한테서 3차례에 걸쳐 4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정 전 의원 지역구인 청주시 청원구 대청호변에서 카페를 운영한 ㅇ씨는 상수권보호구역 안 카페 영업 양성화 청탁과 함께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의원 관련 돈 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 2월 충북지역 언론이 관련 장면이 담긴 폐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을 공개한 데 이어 ㅇ씨 쪽이 지난 3월 관련 의혹을 담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ㅇ씨 변호인은 “의뢰인(카페 업주)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 200만원, 9월3일 멜론 3상자와 100만원, 10월1일 소고기·양주 접대와 100만원, 10월2일 보좌관에게 100만원, 10월7일 후원금 300만원 입금 등 정 의원과 보좌관 등에게 돈 봉투 500만원을 주고, 3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ㅇ씨 쪽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했고, 경찰은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정 전 의원 쪽은 “후원금은 받았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다. 선거를 앞두고 벌인 악의적 정치 공작이며, 마타도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 직전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으며, 정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