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주장 맞아?' 호날두의 충격 행동…실점 후 동료 질책+시상식 불참

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알 나스르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컵 결승전에서 패배 후 존중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컵 결승전에서 알 나스르가 알 힐랄에게 지는 걸 본 뒤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18일 오전 1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에 위치한 프린스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에서 알 힐랄에 1-4로 역전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알 나르스였다. 전반 44분 압둘라흐만 가리브가 측면 돌파 이후 패스를 내줬다. 이를 호날두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은 알 나스르가 앞선 채 종료됐다.

알 나스르가 후반전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10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알 힐랄이 앞서갔다. 후반 18분 미트로비치가 후벵 네베스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24분엔 미트로비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알 힐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 알 나스르 골키퍼 벤투 크렙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 실수를 범했다. 이를 말콤이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었다. 알 힐랄의 4-1 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던 호날두의 반응이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호날두는 미트로비치의 두 번째 골 이후 팀 동료들은 향해 팔을 벌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두 손을 얼굴에 갖다 대면서 자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동료들의 경기력을 탓하는 것으로 보였다.

경기 후엔 호날두가 상대 선수는 물론이고 동료 선수와도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은 채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는 바람에 준우승 메달도 받지 못했다. 주장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수많은 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차지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도중 알 나스르로 이적해 반시즌 동안 19경기 14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45경기 44골 13도움을 몰아쳤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