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합의 맺기 위해 대화 시작했다…파리 생제르맹 또 공격수 보강 계획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탈란타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OTM)에 선정된 아데몰라 루크먼(26·나이리지아)을 노리고 있다. PSG는 아직 아탈란타에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내진 않았지만, 루크먼과는 개인합의를 맺기 위해 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9일(한국시간) “PSG는 루크먼을 영입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아직 PSG는 아탈란타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제안하면서 협상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루크먼과 개인합의를 맺기 위해 대화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번 주에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PSG는 루크먼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입성하길 열망하고 있어 영입에 성공할 확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루크먼은 PSG의 구애를 받자 오는 20일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리는 레체와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앞두고 직접 소집 명단 제외를 요청하는 등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풋 메르카토는 “PSG는 최근 몇 시간 동안 루크먼의 에이전트와 논의를 나눴다. 아직 아탈란타에 어떤 제안도 보내지 않았지만,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다”며 “루크먼은 올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끝나기 전에 PSG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이미 루크먼은 아탈란타에 PSG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리면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PSG가 루크먼 영입에 뛰어든 것은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의 빈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앞서 지난 17일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에서 곤살루 하무스(23·포르투갈)가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최소 3개월 전열에서 이탈한 것도 이유다.

이에 PSG는 최전방과 측면 모두 뛸 수 있는 루크먼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루크먼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 기술을 앞세워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고, 강력한 킥력도 보유해 어느 위치에서든지 유효슈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공격수다. 특히 측면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직접 마무리를 가져가는 게 그의 특기로 꼽힌다.

루크먼은 지난 2015년 찰턴 애슬래틱에서 프로 데뷔한 후 에버턴과 라이프치히, 풀럼, 레스터 시티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아탈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을 받고도 생각보다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66·이탈리아) 아탈란타 감독을 만난 후 기량을 만개하며 급성장했다.

실제 루크먼은 아탈란타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자 훨훨 날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통산 79경기에서 32골(18도움)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UEL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MOTM으로 선정됐다. 또 UEL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