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희망사항은?… ‘식비·교통비 지원’ 0순위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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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학교 밖 청소년(학업중단)'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학생 대부분이 식비와 교통비 등 경제적인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교통비 지원 요구가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여가부 등과 협력, 다른 센터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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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림센터·타 지역 학원 오가기 부담... 부평구 제외 타 군·구는 한푼도 안줘
인천의 ‘학교 밖 청소년(학업중단)’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학생 대부분이 식비와 교통비 등 경제적인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데다, 진로 개척 등을 위해 학원 등을 다니려면 교통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천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교통비 지원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이어 ‘청소년 활동 바우처(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쿠폰)’, ‘검정고시 준비 지원’, ‘학습 바우처 제공’ 등의 순이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이 자신의 진로 개척 등을 위해 꿈드림센터로 가거나, 타 지역에 있는 일반 학원 등을 다니기 때문에 대중교통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5월 내놓은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의 83%가 교통비 지원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기도 했다.
지난해 자퇴한 A군(18)은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체계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학원을 다니는 게 사실 경제적으로 너무나 부담”이라며 “서울까지 오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서는 부평구 꿈드림센터가 유일하게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통비를 지원할 뿐, 나머지 군·구는 교통비 지원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부평구 꿈드림센터의 경우 프로그램에 4차례 이상 참여할 시 5만~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은 검정고시, 수능 및 대학 진학 등 향후 진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이나 프로그램 지원 등에 대한 요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선영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교통비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식비 및 자기개발비 등 일정 금액의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여가부 등과 협력, 다른 센터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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