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항암 시밀러로 내년 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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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투즈뉴'를 시작으로 2025년을 성장 원년으로 삼겠다."
대표 제품인 투즈뉴는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외에 아바스틴, 휴미라 등 항암제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항체 신약 개발과 상용화 전 주기를 아우를 밸류체인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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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 시밀러 연말께 유럽 판매
아바스틴·휴미라 시밀러 개발중
췌장암 신약 내년 초 1상 완료
10조 규모 기술수출 계약 기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투즈뉴’를 시작으로 2025년을 성장 원년으로 삼겠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신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10% 자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 신약 개발사다. 16종의 항체 신약과 15종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투즈뉴는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가 나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 30여 개국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
지금까지 출시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7종으로 5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고 2030년 13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내년 미국 품목허가가 예상돼 미국·유럽 시장을 포함해 세계 점유율 10%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외에 아바스틴, 휴미라 등 항암제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각각 3조원, 27조원의 매출을 낸 블록버스터급 약물이다. 박 대표는 “두 바이오시밀러도 글로벌 점유율 5~7%는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항체 신약 개발과 상용화 전 주기를 아우를 밸류체인을 갖췄다. 싱가포르 본사와 부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생산 전진기지인 충북 오송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시밀러·항체신약 ‘투트랙’ 성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항체 신약을 함께 개발해 대박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신약 후보물질로는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PBP1510’이 있다. 췌장암 환자 80% 이상에서 발현되는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신약이다. 스페인 미국 싱가포르 호주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스페인 라파즈병원과 미국 노스웰병원에서 용량 증량 시험을 하며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1상은 내년 초 완료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대상 질환을 난소암, 전립선암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전립선암에 대한 초기 연구(개념 증명·PoC)를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6조2200억원으로 2030년까지 12조1100억원으로 커질 예정이다. 박 대표는 “표적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시장에서 10조원 이상 규모의 기술이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5% 정도로 기대한다”고 했다.
“2030년 시가총액 30조원 목표”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키트를 함께 개발해 종합적인 췌장암 치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혈중에 미량 존재하는 바이오마커(PAUF)를 측정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리다. 2025년까지 출시해 췌장암 진단-치료-예방에 이르는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30조원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8768억원이다. 그는 “항체 신약 5종, 바이오시밀러 10종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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