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올리고 유명인 동원···美 대선 격전장 된 SNS

정혜진 기자 2024. 8. 19.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각종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유명인을 동원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SNS상에서 유행하는 배경 음악과 멘트를 활용해 트럼프 진영과의 대립을 부각하는 10초 남짓의 영상을 게시했는데 23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젊은 표심' 잡기 치열한 경쟁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각종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유명인을 동원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의 유력한 두 후보가 모두 SNS를 활용한 ‘디지털 퍼스트’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틱톡에 게시한 23세 유명 스트리머 아딘 로스와 함께 춤을 추는 짧은 영상은 50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앞서 그가 유튜버 겸 권투 선수인 제이크 폴과 함께 싸우는 자세를 취한 영상의 조회수도 1300만 회를 돌파했다. 6월 개설된 트럼프 전 대통령 틱톡 계정의 팔로어 수는 이날 기준 1050만 명에 육박한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얼마 전 첫 틱톡 영상을 게시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자신을 소재로 한 ‘밈 열풍’에 올라타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SNS상에서 유행하는 배경 음악과 멘트를 활용해 트럼프 진영과의 대립을 부각하는 10초 남짓의 영상을 게시했는데 23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틱톡 계정을 개설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영상을 올리며 SNS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해리스 캠프는 SNS 활동 이후 Z세대의 기부금이 한 달 사이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팀 칼킨스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광벙위한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최근 SNS가 알고리즘과 바이럴 콘텐츠 위주로 변화한 점이 해리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