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중고 팔아 무슨 돈이?...5천 버는 '당근러' 누구?
[앵커]
두 번째 화면 보여주시죠. 중고 팔아 무슨 돈이? 오천 버는 당근러. 당근이면 중고 거래사이트잖아요. 그런데 5000만 원을 벌 수 있어요?
[기자]
당근 하시죠?
[앵커]
해본 적은 있는데.
[기자]
가장 많이 비싸게 판 게 어느 정도?
[앵커]
저는 10만 원 대.
[기자]
10만 원도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중고만 파는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당근을 통해서 수익을 낸 사람 전부라고 봐야 하는데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냥 다른 오픈마켓에 판 것도 다 포함됐다고 나와 있어요, 표현이. 그러다 보니까 아마 당근을 통해서 영업을 한 사업자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도 저희가 보도해 드렸는데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반복적인 거래를 한 사람들에게 신고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사실 매년 안내를 하고는 있지만 거래량이 급증했고 또 올해는 그 대상자가 좀 많아진 거죠. 국세청은 어떤 사람에게 신고했는지 요건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반적 거래가 아닌 사업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인데요. 그렇다면 얼마나 벌었을까요? 그래픽으로 보시죠.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신고안내를 받은 사람이 한 525명이 넘습니다. 그중에서 379명이 신고를 했습니다. 총 금액을 봤더니 177억 원, 나누어 보니까 1인당 한 4700만 원 정도, 연평균입니다. 그러니까 연봉으로 보면 되는 거죠. 중고를 팔아서 이 정도를 남겼다.
[앵커]
순이익을 말하는 거죠?
[기자]
그래서 수입금액 상위 10명만 따져봤습니다. 22억 5400만 원. 그러니까 1인당 평균 한 2억 2500만 원을 넘게 벌었습니다. 당근이나 중고거래가 현금으로 보통 계산하잖아요. 만약에 여기에 세금을 내지 않았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 거죠. 국세청 신고와 납부 없이 이루어졌다면 참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국세청이 관심을 가졌던 거고 하지만 단순한 중고거래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국세청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기자]
이하린 앵커는 10만 원 버셨지만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중고거래 자체 세금을 물린 게 아니께도.
[앵커]
아직 명확하고 정확하게 나온 건 아니네요. 자료만 나온 상황이에요?
[기자]
맞아요. 이게 자료도 직접 국세청에서 받은 게 아니라 이제 박성훈 의원이 받아서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원자료를 보고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신고한 사람의 통계만 나온 건데 미신고자도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고한 사람이 379명, 미신고자는 146명입니다. 146명을 대상으로 국세청이 사후 검증을 하겠다, 분석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미신고자들도 계산해 보면 평균 연간 매출이 한 3500만 원 정도 돼요. 미신고를 했지만 상당한 금액이라고 볼 수 있죠. 국세청의 사업성 판단 기준이 단순한 거래금액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게 거래된 장소라든지 횟수 같은 것을 다 보고 있대요. 그러니까 이게 알려지면서 장소를 바꾸어가면서 할지 모르지만. 다 포함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훈 의원도 중고거래 플랫폼의 꼼수 탈세, 과세사각지대의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단순한 중고거래, 보통 소비자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가지 않아야 되죠.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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