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인정’ 김호중·‘경찰 출석’ 슈가·‘행인 폭행’ 산이, 뒤숭숭한 가요계[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8.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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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 2024.05.31 권도현 기자



가수들의 각종 논란으로 가요계가 뒤숭숭하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고, 재판부는 증거 기록을 검토한 후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전했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뤄진 후 선고일이 결정된다.

보통 결심 공판으로부터 한 달 뒤에 선고일이 잡히는 점을 고려하면, 선고는 오는 10월 말 정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김호중 사건은 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여 만에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후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이후 매니저에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연예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가 사건 은폐를 시도한 후 적발된 것은 이례적인 만큼, 선고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BTS 슈가 사건 당시 CCTV. 동아일보 캡처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관련된 경찰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중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고 주말이나 야간 조사 요청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안 축소 의혹 같은) 그런 부분이 있다면 수사팀에서 들여다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슈가가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게 되냐는 질문에는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어 세울 수는 없다. 피의자 소환하는 절차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해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활약 중인 만큼, 큰 충격을 안기고 있으며, 국내외 팬덤이 들썩이면서 부수적인 논란 또한 이어지고 있다.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지난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래퍼가 산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한 래퍼의 행인 폭행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 신상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으나,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알렸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해 눈과 입 부근에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친 후 산이와 피해자를 돌려보냈으며, 필요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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