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코 앞인데 계속 들끓는 폭염…온열질환 2800명 넘어

박영주 기자 2024. 8. 19.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절기상 선선한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처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281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같은 날 기준으로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4368명)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은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던 해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2814명…2018년 이후 6년來 최대
10명 중 1명 이상, 오전 6~10시 온열질환 발생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폭염이 이어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2024.08.19.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절기상 선선한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처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2814명으로 집계됐다. 17일보다는 73명 늘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같은 날 기준으로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4368명)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은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던 해이기도 하다. 다만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늘어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는 31~38도의 분포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폭염이 이어진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설치된 대기오염물질 측정수치 안내 전광판에 온도가 37도를 나타내고 있다. 2024.08.19. scchoo@newsis.com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7.3%(2175명), 여성이 22.7%(639명)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31.9%(899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50대 18.7%(525명), 60대 18.6%(522명), 40대 14.1%(396명), 30대 12.4%(350명), 70대 12.4%(348명), 80세 이상 10.6%(299명), 20대 10.3%(289명)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2.6%(636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7.7%·497명), 노숙인 제외 무직(13.7%·335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6%·243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3%(1555명)였으며 열사병 21.2%(597명), 열경련 14.0%(393명), 열실신 8.2%(231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오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전 6~10시가 10.8%로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오후 3시~4시(10.5%), 오후 2~3시(10.4%)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6%, 실내가 21.4%였다. 실외 작업장이 30.7%(863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2%(428명), 길가 9.5%(266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