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한국어 교가 방송' 한국계 교토국제고, 3년 만에 일본 고시엔 4강 진출

최대영 2024. 8.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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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여름 고시엔에서 3년 만에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교토국제고는 1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나라현 대표팀인 지벤고교를 4-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입했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가입하였으며,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 처음 진출한 이후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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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여름 고시엔에서 3년 만에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교토국제고는 1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나라현 대표팀인 지벤고교를 4-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교토국제고는 4회 말에 2점, 5회 말에 1점, 7회 말에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선수들은 경기 후 한국어로 시작되는 교가를 부르며 감격을 나눴고, 이 장면은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중계되었다.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馬土)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며, 한국어로 불려진 교가가 일본 방송에서 송출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교토국제고는 이번 대회에서 1차전에서 7-3, 2차전에서 4-0, 3차전에서 4-0으로 연이어 승리하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4강전은 오는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 고시엔은 1915년 시작되어 올해로 106회를 맞이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일본 전역의 3,715개 학교 중 지역 예선을 통과한 49개 학교가 본선에 출전하고 있다. 한신고시엔구장은 올해 건설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일본고교야구연맹에 가입하였으며, 2021년 여름 고시엔 본선에 처음 진출한 이후 4강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교토국제고의 백승환 교장은 "야구를 통해 학교 발전과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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