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57km 홀드왕 위력은 어디에…정우영 결국 2군행, 1군 엔트리 7명 빠졌다

윤욱재 기자 2024. 8. 19. 17: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G의 홀드왕 출신 중간계투 정우영(25)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LG 트윈스는 19일 우완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우영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6회초 LG가 1-3으로 뒤지던 1사 1,3루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제구 난조를 겪은 정우영은 폭투로 3루주자 나성범이 득점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리더니 한준수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주자 2명이 득점하는 장면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박찬호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정우영은 결국 2사 1,2루 위기를 남기고 박명근과 교체됐다. 박명근은 이창진에 볼넷을 내주고 김도영에 중월 만루홈런을 맞아 정우영이 남기고 간 주자 2명이 모두 자책점으로 연결됐다.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탈삼진은 1개가 전부였다.

LG는 6회에만 무려 9실점을 했고 1-11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고 말았다. 결국 4-14로 대패한 LG는 다음날인 18일 잠실 KIA전에서도 0-4로 완패하면서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던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LG는 결국 삼성에 밀려 3위로 추락하는 아픔도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LG에서 데뷔한 정우영은 그해 56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져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LG가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하는데 성공한 것. 2020년 65경기 75이닝 4승 4패 5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을 이어간 정우영은 2021년 70경기 65이닝 7승 3패 2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한데 이어 2022년 67경기 58이닝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남기면서 생애 첫 홀드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LG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지난 해 60경기에서 51⅔이닝을 투구하면서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정우영은 올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8⅔이닝을 투구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예전의 특급 피칭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던 정우영은 최근 위력이 감소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이날 정우영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에 대해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우완 언더핸드 투수 박정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정수는 올해 28경기 29⅓이닝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KIA 우완 신인 김민재 또한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등판 기회 없이 하루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올해는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이민석은 올해 15경기 25⅔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사직 키움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이민석은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에 그쳤다.

삼성은 우완 언더핸드 투수 최하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하늘은 지난 10일 다시 1군으로 돌아왔으나 열흘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군 복귀 후 등판은 11일 광주 KIA전이 유일했다. 당시 결과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무실점이었다.

키움은 좌완투수 김성민과 내야수 이승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성민은 올해 4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져 3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지난 1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연장 10회말 전준우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기에는 30경기 32이닝 2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 김성민은 후반기에 16경기 13⅔이닝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10.54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원은 올해 15경기에서 타율 .094에 머무르고 있고 18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김성민 ⓒ키움 히어로즈
▲ 최하늘 ⓒ삼성 라이온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