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신동아아파트, 50층 내외 1840세대로 재건축
지은 지 40년 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50층 안팎의 초고층 1840가구 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이러한 내용의 ‘신속 통합 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속 통합 기획은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사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1984년 준공한 신동아아파트는 한강과 남산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용산구의 대표 아파트 단지다. 현재 13층, 15동, 1326가구 규모다. 준공 당시 용산구 최대 규모였다.
이번 기획안의 핵심은 단지 북측의 용산공원과 남측의 이촌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보행 전용교로 바뀔 예정인 근처 잠수교와도 연결한다. 그러면 한강 건너 반포동에서 용산공원과 이촌한강공원을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동(棟) 배치는 한강과 반포동에서 남산을 봤을 때 남산서울타워를 가리지 않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동쪽과 서쪽 끝에 있는 동은 50층 안팎, 한강과 인접한 동은 15~20층 안팎, 가운데 동은 10층 안팎으로 배치해 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리지 않게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변북로에서 단지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도 새로 만든다. 재건축 단지 공원 지하에는 체육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동아아파트는 당시 63빌딩을 짓고 있던 ‘신동아건설’이 반포대교 북측 옛 공영레미콘 공장 부지에 지은 아파트다. 신동아건설 본사도 현재 단지 옆에 있다.
서빙고동은 근처 이촌동과 함께 용산구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불린다. 신동아아파트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등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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