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신동아아파트, 50층 내외 1840세대로 재건축

박진성 기자 2024. 8. 19. 17: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신속 통합 기획안’ 확정
서빙고 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조감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단지 중앙부가 10층 안팎으로 배치돼 남산서울타워를 볼 수 있다./서울시

지은 지 40년 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50층 안팎의 초고층 1840가구 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9일 이러한 내용의 ‘신속 통합 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속 통합 기획은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사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1984년 준공한 신동아아파트는 한강과 남산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용산구의 대표 아파트 단지다. 현재 13층, 15동, 1326가구 규모다. 준공 당시 용산구 최대 규모였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가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한강 변 대표 경관특화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11만 9427㎡ 대상지가 50층 내외, 약 1840세대 규모로 거듭난다고 19일 밝혔다./뉴스1

이번 기획안의 핵심은 단지 북측의 용산공원과 남측의 이촌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보행 전용교로 바뀔 예정인 근처 잠수교와도 연결한다. 그러면 한강 건너 반포동에서 용산공원과 이촌한강공원을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동(棟) 배치는 한강과 반포동에서 남산을 봤을 때 남산서울타워를 가리지 않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동쪽과 서쪽 끝에 있는 동은 50층 안팎, 한강과 인접한 동은 15~20층 안팎, 가운데 동은 10층 안팎으로 배치해 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리지 않게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변북로에서 단지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도 새로 만든다. 재건축 단지 공원 지하에는 체육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동아아파트는 당시 63빌딩을 짓고 있던 ‘신동아건설’이 반포대교 북측 옛 공영레미콘 공장 부지에 지은 아파트다. 신동아건설 본사도 현재 단지 옆에 있다.

서빙고동은 근처 이촌동과 함께 용산구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불린다. 신동아아파트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등이 살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