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반환 추진

정우용 기자 2024. 8.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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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는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천에서 출토된 유일한 국보인 이 석탑은 남면 오봉리 옛 갈항사터에 동·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2단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것이다.

동탑의 기단에 '통일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 라는 내용이 이두문으로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석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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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뉴스1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는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천에서 출토된 유일한 국보인 이 석탑은 남면 오봉리 옛 갈항사터에 동·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2단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것이다. 동탑의 기단에 '통일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 라는 내용이 이두문으로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석탑이다.

불국사 석가탑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비례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이 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도굴해 반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진 뒤 2005년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할 때 함께 이전됐다.

김천시는 2003년부터 중앙박물관에 탑 반환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반환되지 않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100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김천시의 국보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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