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서 초면의 여성 납치하려던 40대…8일만에 체포

박선우 객원기자 2024. 8. 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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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범행 8일만에 검거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납치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후 5시30분쯤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9시30분쯤 송파구 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경기 관람 후 퇴장하던 여성 B씨의 입을 막고 납치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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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피해자 짐 정리하던 틈 노려…거센 저항에 도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범행 8일만에 검거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납치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후 5시30분쯤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9시30분쯤 송파구 잠실야구장 야외 주차장에서 경기 관람 후 퇴장하던 여성 B씨의 입을 막고 납치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차량에서 짐을 정리하던 틈을 노려 습격했으나 피해자가 격렬히 저항하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B씨가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공유하고 제보를 요청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납치범이) 입을 강하게 틀어막고 저를 뒤로 끌어내리려 했다"면서 "입이 틀어막힌 채 소리를 지르고 5초간 크게 저항하자 범인이 뒤쪽으로 도망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큰길로 뛰쳐나와 일행에게 '여기로 와달라'고 전화했고, 전화 도중 가족 단위 일행이 주차장에 들어오셔서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뒤에서 습격당했기 때문에 도망가는 뒷모습밖에 보지 못했다"고 사건 목격자의 제보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 인근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추적에 착수, 사건 발생 8일만인 전날 저녁 A씨를 인천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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